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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bout
6집 앨범을 열어주는 첫 곡이다. 세미 바리톤 기타의 선율이 은은히 흐르며, 청자들을 루시드폴의 집 안뜰로 초대한다. 집 앞에서 우연히 마주친, 길 잃은 어느 개 한 마리를 만난 뒤, 적어둔 짧은 메모에서 곡을 만들었다. 기존 기타보다 음역을 확장시켜, 저음역은 낮으면서도 고음역은 그대로인 세미 바리톤 기타를 변칙 튜닝으로 연주하였다. 기타와 목소리만으로도 소리의 공간이 충분히 채워질 수 있음을 알려 준다.
lyrics
01. 검은 개
유난히 추워진 오늘 밤
검은 개 한 마리 나를 바라보네
밤처럼 까만 눈동자에
어릿한 두 줄기 달빛이 떴구나
눈물 말라붙은 얼굴
낮은음자리처럼 곱게 말린 꼬리
저녁은,
아니 아침은 먹은 걸까
알 길이 없구나
가지처럼 야윈 몸
낙엽처럼 마른 등
도망치듯 사라진 계단 위로
부는 칼바람보다
더 내가 두려웠는지도 몰라
어디서 잠이 든 건지
기다려도 보이지 않는 너
혼자 울고 있지 말고
같이 울자
우리 집으로 오너라
혼자 울고 있지 말고
같이 울자 우리 집에서
나랑 같이 울자 나란히 앉아서
같이 울자
우리 집으로 오너라
A hypnotic work that blends elements of psychedelia, post-rock, and Latin music, “En Otros Lugares” both lulls and mesmerizes. Bandcamp New & Notable Mar 4, 2019