비가 많이 내렸던 2013년 여름에 비를 잔뜩 맞은 새들을 보며 쓴 곡이다. 나일론 기타, 피아노, 콘트라베이스 연주로 구성되었다.
“서울의 밤은 그런 것 같아/서로들 사랑한다 말해도/아닌 것 같아“
서울에 사는 사람이라면 그냥 넘겨 듣지 못할 구절이 담겨 있다.
lyrics
05. 서울의 새
이렇게 차가운 빗줄기 내리는 날에
혼자서 흠뻑 젖은 몸을 떨고 있구나
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멀지 않겠니
젖은 날개가 무거울 텐데
어쩌면 걸어가야 할 지도 모를 텐데
잎들이 고개 숙인 채 울고 있는 가을
별들도 깊은 잠에 빠져든 검은 하늘
이럴 때 함께 있을 친구 하나 없는데
서울의 밤은 그런 것 같아
서로들 사랑한다 말해도
아닌 것 같아
길고 긴 비가 그치면
우리 젖은 날개를 맞대볼까
그러면 난 잠이 들 수 있을 것 같아
포근하게
그럴 수 있을 것 같아
길고 긴 비가 그치면
우리 젖은 날개를 맞대볼까
그러면 난 꿈을 꿀 수 있을 것 같아
포근하게
그럴 수 있을 것 같아
credits
from 꽃은 말이 없다. (Flowers never say.),
track released October 23, 2013
Voice 루시드폴 Lucid Fall
Piano 조윤성 CHO Yoon-seung
Contrabass 황호규 HWANG Ho-gyu
Nylon guitar 김진수 KIM Jin-soo
A hypnotic work that blends elements of psychedelia, post-rock, and Latin music, “En Otros Lugares” both lulls and mesmerizes. Bandcamp New & Notable Mar 4, 2019