수많은 말이 범람하는 세상에 꽃은 아무 말 없이 정직하게 계절을 따라오고 간다. 루시드폴의 동네 공원에서 본 수많은 꽃들에게서 받은 감동을 곡으로 쓰고 싶었고, 이 곡만큼만은 가사를 붙이고 싶지 않았다고 한다. 바리톤 기타 솔로 연주곡이며, 세미 내쉬빌 튜닝으로 음역대를 확장시켰고, 솔로 라인과 그 배경이 되는 아르페지오 라인이 다른 색깔의 음으로 나오도록 기타 줄을 다르게 선택해서 연주했다. 프렛 (fret: 기타의 지판을 구획하는 작은 돌기) 노이즈로부터 연주자의 손가락 움직임까지도 느낄 수 있도록 고해상도(24bit/96kHz)로 녹음된 곡. 발걸음을 찬찬하게 해주는 아름다운 연주곡이다.
A hypnotic work that blends elements of psychedelia, post-rock, and Latin music, “En Otros Lugares” both lulls and mesmerizes. Bandcamp New & Notable Mar 4, 2019