바리톤 기타와 노래만으로 이루어진 곡이다. 루시드폴은 봄부터 가을까지 집 정원에 금잔화를 키웠다. 그는 화려한 주황색 꽃잎이 서서히 옅어지고 한 생을 마무리하는 금잔화에게, “조금 더 시간이/흐르고 지나가면/세상은 우리를 원하지 않을지 몰라/그럴 테지” 라고 진실을 말한 후, “하지만 너는/오늘 하루도/아름답게 폈구나” 라며 진실의 반대도 진실임을 알려 준다.
lyrics
06. 늙은 금잔화에게
스산한 바람이 불어오고
하루 종일 비가 내려오는데
어김없이 너는
꽃잎을 피우고 있구나
처음 우리 만났던 그 봄날에
불타는 태양처럼 뜨겁던
네 눈빛은 이젠
달빛이 되어 나를 바라보는데
달빛이면 뭐 어떠니
빛이 없으면 또 어떠니
우리 이렇게 함께있으면 되지
힘 닿는 데까지
꽃대를 올리다
조금 더 시간이 흐르고 지나가면
세상은 우리를 원하지 않을지 몰라
A hypnotic work that blends elements of psychedelia, post-rock, and Latin music, “En Otros Lugares” both lulls and mesmerizes. Bandcamp New & Notable Mar 4, 2019